이겼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 첫경기 미국전 8 : 7 승리.

기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 때문에 심장마비 오는 줄 알았다. 너 연속 안타 내주는데 진짜 20초 정도 숨이 안 쉬어지더라. 너 올라올 때부터 내가 진짜 빌고 또 빌었는데.ㄱ- 너 잘할 수 있잖아. 오늘 왜 그랬니. 내가 한국에서 제일 아끼는 선수가 너다, 기주야. 너 아마 때부터 내가 눈에 불을 켜고 자라기를 기다렸는데, 그런 나를 심장마비로 죽일 셈이었냐.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니.orz 여튼 간에 싹 털고 다음 경기부터는 잘 던지는 거다. 너 앞으로 진짜 죽어라고 던져야 그나마 쓴소리 덜 듣는다. 오늘 이겨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난 진짜 생각도 하기 싫다. 너 오늘 정근우 선수랑 이택근 선수, 이종욱 선수가 살려준 거 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해라. 너 진짜 구사일생한 거니까 앞으로는 죽는다고 생각하고 던져야 돼. 내가 너 믿는다. 진짜 진짜 잘 해야돼. 응?

다른 선수들이야 다 잘 했음. 특히 못난 팀메이트 장작 처리 하러 올라온 윤석민 선수.;ㅁ; 실투 하나가 진짜 아프긴 아픈데, 그 상황에서 한 점도 안 내주고 막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고........ 기주가 불 질러놓은 거 그 정도로라도 막아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확실히 안정감의 측면에서 기주랑 석민 선수랑은 안드로의 차이가.(...) 우리 기주는 정말 갈 길이 멀다. 오늘 나온 다른 투수들도 진짜 상대팀으로 만날 때는 정말 얄미웠는데, 오늘 보니 어찌나 멋지던지. 특히 정대현 선수의 연속 삼진쇼는 그저 감탄에 감탄.

이대호 선수의 홈런도 엄청 멋있었다~ 맞는 순간 넘어갔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넘어간 것도 아니고 옆구장 마운드까지 가는 장외 홈런.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람들이 '옆구장' 투수 앞 땅볼이라고 막 그러던데, 맞는 말이었다.<- 홈런 타자라는 건 역시 저런 맛이 있는 거구나.

이용규 선수는 오늘 자기 기량 다 보여줘서 너무 이뻤고, 이번 올대 타자 중에서 제일 애틋한 이택근 선수도 완전 멋있었다. 마지막에 홈 들어오고 무릎 꿇은 채로 세레머니 하는데 완전 간지 대폭발. 역시 이택근 선수답더라. 타자 중에서 제일 멋있는 선수는 역시 이택근 선수.>_< 타팀 중에서 가장 예뻐하는 이종욱 선수도 오늘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어서 너무 기뻤다. 아무래도 현대 출신이라 정이 가는데, 이종욱 선수도 그렇고 내가 올대에서 특별히 더 애틋하게 여기는 선수들은 오늘 다 잘 했다! ........기주만 빼고.-_-

여튼 가장 중요한 오늘 경기를 이겼으니 마음이 좀 놓인다. 김경문 감독님이랑 선수들 모두 정말 고생 중인데, 나머지 경기들도 다 잘 풀렸으면...... 꼭 웃으면서 귀국하기를 바란다.


최고......♡

by 월곡 | 2008/08/13 23:20 | 斷想 | 트랙백 | 덧글(4)

올림픽 2일차 감상.



오늘 있었던 경기 모두 시청.-_-b(공부는 안드로메다로)

여자 펜싱은 아무래도 많이 긴장한 듯? 해설자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몇번이나 강조했는데, 결국 분패.;ㅁ; 여자 역도도 아까웠다. 세계 기록 보유자라는 중국 선수가 워낙 압도적이라 2위 싸움이 치열했는데, 우리나라의 임정화 선수가 몸무게에서 밀려서 4위. 사격의 진종오 선수는 결선 세 번째 사격 점수가 낮았던 걸 극복하지 못했음. 하지만 은메달!>_< 여자 농구도 강적 브라질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승리. 내 여농 페이버릿 변연하는 중간 약간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변연하다웠음. 수영의 박태환 선수도 순조롭게 결선 진출. 해설자 말로는 막판 스퍼트 때 전력을 다한 건 아니라고 하던데, 그래도 개인 기록 경신. 금메달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일단 메달권에는 근접해있다고 생각하니까 잘 했으면 좋겠다.

여자 핸드볼은 그야말로 각잡고 시청. 개인적으로 구기 종목은 여자 쪽보다 남자 쪽이 훨씬 박력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외가 핸드볼.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의 수준도 굉장히 높다고 알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항상 여자 쪽이 더 박력있게 느껴짐. 사실 러시아가 세계 1위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 기대하고 본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 중반 크게 뒤쳐지면서 내가 봐서 그런가보다 하고 무진장 후회.ㄱ- 스포츠 관련 직관 성적이 처참한 편이라 완전 땅을 팔 뻔 했음.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무승부! 엄청 멋있었다. 예선 첫경기일 뿐인데도, 결승전을 치룬 듯한 기분이었을 정도.

오늘 첫 금메달은 유도의 최민호 선수. 예선 경기부터 모두 한판승. 결승 상대인 파이셔 선수까지도 한판승으로 승리! 그전까지는 비교적 표정이 없이 시크하게 세레머니 하던 모습이었는데, 금메달 따고 계속 눈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상식 때 계속 울먹울먹하다가 애국가 끝나니까 눈가 빨개진 채 슬쩍 웃던데 멋있더라. 하지만 어쩐지 가장 즐거워보였던 건 파이셔 선수. 매너도 좋고, 너무나 즐기는 모습이라 보기 좋았음. 사실 방실방실 웃는 얼굴로 최민호 선수를 챙기는 파이셔 선수를 보고 나는 본능적으로 잠시 좋지 못한 망상을.......ㄱ- 신성한 승부를 보고 무슨 짓이었는지orz

여튼 비교적 출발이 좋아서 기쁘다. 내키지 않은 올림픽이지만, 그러니까 오히려 더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 내일은 수영이랑 양궁이랑 재미있는 경기가 많아서 기대된다. 모두 잘 했으면 좋겠다.>_<

by 월곡 | 2008/08/09 21:33 | 斷想 | 트랙백 | 덧글(4)

올림픽 개막식 단상.



아무래도 중국에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모티프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가 보다. 이건 뭐 아주 대놓고 닥치고 중화로 대동단결 같은 분위기라.ㄱ- 한국도 비슷한 분위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건 좀 무서울 지경인데. 끊임없이 강조되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사상이라니. 모든 인류가 하나의 사고만 하면 그게 지옥이지 뭐겠어. 단결이라든가 화합이라든가 좋은 말이긴 한데, 저런 식으로 강조되니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티벳 문제도 결국은 저런 사고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겠지.

그나저나 한국 선수단이 냉대받고 있는 기분이 드는 건 괜한 생각이겠지? 흑흑, 걱정된다.T^T 다른 종목은 잘 모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야구는 어떻게든 메달을 따야할 텐데....... 제길, 한낮 기온이 40도가 넘어가는 폭염 속에서 해야하는 경기가 절반 이상이니 원. 심판마저도 한국인 심판은 없고, 엄한 텃세로 불리한 판정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다른 선수들도 다 잘 해야겠지만, 특히 응원팀인 기아랑 우담 출신 선수들이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택근 선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달 못 따면 당장 올 시즌 끝나자마자 군대 ㄱㄳ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가전 때 보니까 약간 컨디션이 안 좋아보이던데, 너무 기합이 들어간 건 아닌지 걱정. 여튼 간에 잘 극복해서 꼭 메달 따길.

by 월곡 | 2008/08/09 01:23 | 斷想 | 트랙백 | 덧글(8)

귀여워라.



<자막팀 아토>

B-PASS 인터뷰 중에 하나인데, 너무 너무 귀여워서 데려왔다.>_< 우리 창민이 요새 진짜 미친듯이 예쁜데, 하는 짓도 완전 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히히, 막내 느낌이 팍팍 나는 게 정말 귀여워 죽겠다. 형들 모여서 애 구박하는 게 왜 난 이렇게 좋은 거지.<- 우리 애가 팔랑팔랑 날뛰는 것도 귀엽고..... 재중이한테 혼나고 팍 기죽어서 우물거리는 거 상상하니까 미칠 것 같다. 얘는 역시 재중이한테 약해. 재중이가 각잡고 혼내니까 반항도 제대로 못하는 것 좀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중이랑 윤호랑 창민이 혼내는 패턴 다른 것도 포인트.♡ 윤호가 혼내야 할 것까지 재중이가 혼내고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호는 옆에서 점잖게 허허거리고 있고. 흑흑, 이거 진짜 너무 귀여워서 어쩌지........


+) 유천이 머리 잘랐던데, 어디 고화질 없나...... 내가 본 건 다 흐릿해서 궁금증만 커진다.T^T

by 월곡 | 2008/08/08 14:33 | 東方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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